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8일 저작권료 선지급금 명목으로 홍보 고문으로부터 돈을 받아 물의를 야기한 루돌프 샤르핑 국방장관을 해임했다.
슈뢰더 총리는 짤막한 성명을 통해 "더이상 샤르핑 장관과 함께 정부에서 일할 기반이 없다"면서 "대통령에게 그의 국방장관직 해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총선을 10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해임된 샤르핑 장관의 후임으로 페터 슈트루크 사회민주당 원내지도자를 지명했다고 덧붙였다.
98년 슈뢰더 총리의 취임 이후 각료의 사퇴는 이번이 8번째다.샤르핑 장관은 지난 1년간 잇단 실언과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슈뢰더 총리 정부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리츠 훈칭어 홍보 고문으로부터 미래의 회고록과 연설문에 대한 저작권료로 14만마르크(미화 7만2천100달러)를 받았다고 실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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