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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찜통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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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4.3℃를 기록한데 이어 밤 최저 기온은 27.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31일 낮 최고는 체온에 육박하는 35.4℃나 됐고 최저 기온은 전날보다 더 높아진 27.4℃로 용광로 같은 무더위가 밤낮없이 이어졌다. 영덕.울진.강릉.속초 등 동해안권 전체가 같은 양상을 보였다.

'바닷 바람이 부는 해안가는 시원할 것'이라는 일반인의 통념과는 어긋나는 현상이다. 왜 이럴까? 포항기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바닷바람을 타고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문희 예보사는 "동해안 지역은 지형적 특성상 대구.영천 등 내륙 분지지역에 비해 최고 기온이 5℃ 가량 낮은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며칠간은 남서풍이 불면서 내륙지역과 차이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지역 등 중북부 동해안 지역이 특히 무더운 것은 중국 동해안에 머물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푀엔현상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덥고 습한 고기압의 영향이 8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 무더위에 익숙하지 못한 동해안 지역민들의 고통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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