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일부 냉동차량이 운전자들을 상대로 값싼 어패류를 고가상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일이 잦아 단속이 아쉽다.
운전자들에 따르면 국·지방도 갓길에서 잠시 정차한 차량에 접근, 백화점이나 호텔 등에 납품하는 최고급 횟감을 싼값에 팔겠다고 현혹시키고 있다는것.
최근 이모(50·상주시)씨는 부산 차 번호를 단 1t 냉동차량의 40대 운전자로부터 전복 등을 싼값에 줄테니 가져가라는 제의를 받았다.
냉동차 운전자는 어패류를 백화점과 횟집에 납품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물건이 남았다며 아이스박스에 담긴 최고급 횟감과 전복 등 100만원 상당의 횟감을 술값인 20만원에 팔겠다며 구입을 종용했다는것.
이씨는 흥정끝에 10만원에 구입, 집에 와서 상자를 뜯어 보니 윗부분만 그럴듯하게 포장한 몇천원짜리 잡어에 불과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한 운전자는 외지 냉동차량들의 치고 빠지기식 어패류 판매수법이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며 물감을 칠한 조기를 판매하기도 한다고 했다.
시의 관계자는 "자칫 비브리오균에 노출된 어패류가 유통되는 사례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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