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연말쯤이면 팀 창단의 구체적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축구붐 조성을 위한 지역 14개 잔디구장의 야간조명 설치, 학교 운동장 잔디구장화 등 인프라 구축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창단준비위원회는 추석전 구단 창단에 참여할 인사 50~60명을 중심으로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아래 대회 일정을 준비중이다.
이릍 통해 10월중순 법인 설립 등기를 끝내고 11~12월 시민공모에 들어가 300억원 정도를 모을 계획이다.
프로축구단 창단작업이 이처럼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것은 지역 여론이 호의적인데다 프로축구단 사업이 성장유망산업이라는 대구시 및 추진위측의 설득과 선진국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
여기다 조해녕 대구시장이 최근 사재 1억원을 프로축구단 창단 자금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기업인.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순항 요인이 되고 있다.
일부 기업인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프로축구단 주식을 사들여 이를 노사화합을 위해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각종 사회단체 및 생활축구연합회 등도 자발적 참여의사를 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유통업체들과 연계해 각종 경품 제공 때 프로축구단 주식을 제공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추진위는 현단계에선 목표액 300억원 모금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삼성.롯데.포스코 등 지역 연고기업 등이 참여하면 이보다 큰 금액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법인이 설립되면 추진위의 모금활동과는 별도로 감독영입과 선수선발도 병행해 내년 한국프로리그 참여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해녕 대구시장은 5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간조명 시설이 없는 잔디구장에 대해 내년초 조명시설 공사를 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운동장도 점진적으로 잔디구장화 및 야간조명공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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