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마 복구지원을 할 수 있게돼 마음이 가볍습니다".
성주군 용암면의 사회.기관단체, 주민 등 100여명은 6일 태풍 피해가 극심한 가천.수륜지역을 찾아 수해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3년전인 1999년 추석날 태풍 '바트'의 내습으로 후포제방이 무너지면서 지금과 같은 수해를 입었을때 도움을 준데 대한 보은의 복구지원.
영농.청년회 등 민간단체가 앞장서 복구지원에 나선 이들은 자체적으로 성금을 추렴하고 포클레인.트렉터 등 중장비 직접 몰고가 복구작업에 나섰다.
"3년전 후포제방이 무너져 문전옥답이 황폐화됐을 때 군민들의 지원의 손길이 큰 힘이 됐다"며 "실의에 빠진 이곳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용암면민들은 수륜면 수성1리에 20명이 들어가 제방보수, 과수나무 세우기 등을 지원했으며 80여명은 가천면 창천1리 들판에서 제방쌓기, 비닐하우스 철근 뽑기 등을 도왔다.
열심히 복구작업을 하던 용암면 이장상록회 배순철(57) 회장은 "너무 험하다. 용암은 수해때 뻘이라도 들어와 농사에 도움이 됐는데 이곳은 자갈.모래가 밀려와 내년 농사도 걱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종만(61.창천리)씨는 "엄두가 안났는데 그래도 이웃에서 도와주니 힘이 된다"며 "특별재해지구라도 선정돼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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