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폐기물 매립장 3배확장 변경안 신청

포항시 흥해읍의 폐기물매립장 운영업체인 (주)선그린이 매립장 규모를 3배 확장하는 변경안을 포항시에 최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그린은 지난 99년 1월 1차 허가에 앞서 있은 주민들과의 협의과정에서 추가 확장을 않겠다는 것을 약속한 바 있어, 확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 등 갈등이 우려된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선그린은 지난 24일 현재 2만1천800㎡인 매립장 규모를 6만1천㎡로 확장하는 폐기물최종처리시설 변경허가를 시에 신청한 것. 회사측의 안대로 확정될 경우 매립할 수 있는 폐기물량은 33만㎥에서 99만㎥로 3배 정도 늘어난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현재 서류를 검토중에 있다"면서 "주민과 원만한 합의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나흥해읍 주민들은 "회사측이 99년에 '더 이상 확장은 않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며 강경한 자세를 보여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그린이 주민들과의 당초 약속을 어기고 허가 변경을 신청한 이 문제는 5일 열린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도 이동걸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시의 대책을 추궁하는 등 논란이 됐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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