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18일 6년 연속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5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박찬호가 이번 경기에서 승수를 보태면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97년 이후 이어온 10승 이상을 6년 연속 달성하게 된다. 또 파죽의 6연승과 함께 개인통산 90승 고지 정복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상대팀은 박찬호가 지난 13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9승 제물로 삼았던 시애틀이어서 승수 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시애틀은 지난 10일 텍사스와의 경기 이후 6연패에 빠져 있는 데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면서 팀의 응집력이 크게 약화됐다.
또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던 제5선발 라이언 프랭클린이 시애틀 선발로 다시 나설 예정이고 지난 해 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타격 부진에 빠진 것도 박찬호에게는 호재다.
특히 박찬호는 이치로와의 정규시즌 첫 대결에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3타수 1안타로 묶고 사실상 판정승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언제든지 안타를 뽑을 수 있는 정교한 타격을 갖춘 톱타자 이치로와 중심타선에 포진한 에드가 마르티네스, 브렛 분, 좌타자 존 올러루드와 스위치 타자 레러포드 등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타자들이다.
한편 김선우(25.몬트리올 엑스포스)도 보스턴에서 팀을 옮긴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몬트리올의 프랭크 로빈슨 감독은 15일 김선우에게 오는 18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로 몬트리올 유니폼을 입은 김선우는 이번 등판이 내년 시즌 선발로테이션 진입 여부를 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보스턴에서 2차례 선발을 포함해 15경기에 등판했던 김선우는 2승2홀드(방어율 7.45)를 기록했고 이적 후 첫 등판인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는 중간계투로 나와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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