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영덕.울진.경주로 보내는 우편물이 멀리 떨어진 대구로 가서 분류작업을 거친뒤 배달되는 바람에 우편물 도착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우체국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우체국은 지난 99년부터 지역에 수합되는 우편물을 지역에서 분류, 일괄 배달하는 대신 자동분류 시스템을 갖춘 대구 집중국으로 우편을 보내 배달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에 보내는 우편물도 대구까지 갔다 다시 내려와 배달 되다보니 일반 우편물 경우 배달시간이 3일까지 걸리는 등 배달시간이 지연되는 사례가 빚어지고 있다.
빠른 우편도 당일 오후에 보내면 이튿날 도착하지 못하고 그다음달 도착하는 느림보 우편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우체국 소재지에 나가는 우편물 중에서도 일부는 대구로 갔다 거꾸로 내려 와 처리되는 불합리한 체계로 거꾸로 가는 우편행정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 우체국 관계자는 "현지 우체국의 인원부족으로 분류작업이 힘든 상황이어서 3~4년 뒤 포항에 우편 집중국이 들어올 때까지 이런 배달체계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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