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수 감소로 대학들의 대규모 미충원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전문대학 정원이 사상 최다인 6천명 줄어든다.또 3년제 전환 학과가 늘어나 전문대학 정원의 약 20%는 3년제로 모집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 학생정원 조정 결과'를 통해 전문대의 학생모집난을 덜고 감량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159개 전문대의 내년 정원을 올해보다 5천995명 줄인 28만7천179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문대 정원은 90년대 중반까지 해마다 1만5천~2만명씩 늘어났으나 2000학년도에 전년대비 75명 줄었고 2001학년도에 사상 최다인 2천140명이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1천439명 늘었다.
교육부는 이번에 총 45개 대학이 4천195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국·공립대74명, 수도권 사립대 1천232명, 비수도권 사립대 4천689명을 줄였다고 밝혔다.
정원을 늘린 대학은 부산경상대, 극동정보대 등 6개의 390명에 불과한 반면, 교육부의 조정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정원 감축을 희망한 대학이 경남 양산대, 전남 성화대 등 11개 935명이다.
교육부는 증원한 대학도 교원·교사확보율을 각 80%로 맞추도록 해 지난해(교원확보율 60%, 교사확보율 55%) 보다 기준을 대폭 강화했고, 오는 2005년까지 교원·교사 확보율을 100% 까지로 상향조정하고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한편 2002학년도에 108개 대학의 126개학과가 3년제로 전환한데 이어 26개 대학의 31개 학과가 추가로 3년제로 전환, 내년에는3년째로 뽑는 학과의 정원이 전체정원의 19.4%인 5만5천688명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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