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전날 창원 관광호텔에 여장을 푼 2002부산아시안게임 축구대표선수들은 17일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오전, 오후 두 차례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완벽한 컴비네이션으로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에 주력했다.박 감독은 3-4-3포메이션으로 선수들을 배치한 뒤 수비에서부터 미드필드를 거쳐 마지막 슛까지 연결하는 훈련을 반복 연습해 사실상 포메이션을 확정한듯 했다.다만 선수 기용에 있어서는 변화를 주면서 최상의 방법을 모색했다.
이동국과 김은중이 중앙공격수에 번갈아 기용돼 최종낙점을 위해 경쟁을 펼쳤고 플레이메이커 자리도 김두현과 이영표가 한번씩 기용됐다.또 스리백에는 김동진-박요셉-김영철 라인, 박용호-김영철-현영민 라인이 돌아가면서 가동되는 사이 박 감독은 조직력과 안정에 초점을 맞춰 면밀히 관찰했다.세트플레이때 키커로 나설 '후보'들도 이날 집중 점검을 받았다.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경우 현영민, 이천수 등이 키커로 나서 각도가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선보였고 반대쪽에서는 김동진이 대포알 같은 왼발슛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코너킥 찬스때는 현영민, 이영표가 각각 왼쪽, 오른쪽을 맡았다.
이날 훈련에는 8강 이후 합류가능한 박지성과 청소년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최성국 등 2명만 빠진 18명이 참가했다.한편 박 감독은 18일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한 가운데 전술훈련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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