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양빈(楊斌) 어우야(歐亞:유럽아시아)그룹 회장은 중국의 부동산 재벌이다.
지난 84년 네덜란드로 이민을 떠나 네덜란드 국적을 보유한 양빈 회장은 지난 87년 화훼 생산 및 유통업체 어유야를 창업했으며 90년대 초 중국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중국 돈으로 70여억위안(元)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포브스지에 의해 중국의 2위 자산가로 선정된 양빈 회장은 랴오닝성 선양(瀋陽) 시내 북쪽에 있는 '허란춘'(荷蘭村·네덜란드마을)의 '촌장'으로 통하고 있기도 하다.
어우야그룹을 통해 중국 2대 갑부로 성장한 양빈 회장은 2년 전부터 신의주 특구 개발 계획에 깊숙이 간여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빈 회장은 2001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 상하이(上海) 지역의 발전상을 확인하고 돌아온 직후인 그해 7월4일 평양원예총회사와 남새와 화초를 재배하는 '평양 유럽·아시아합영회사' 설립에 관한 조인식을 가진 것을 계기로 대북한투자에 나섰다.
양 회장은 최근 평양에 거대 유리온실을 건설해 주기도 했고 현재 북한의 농촌에 온실을 지어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양빈 회장은 최근들어 중국내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탈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기도 하다.
양빈 회장은 23일 평양에서 미국의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의주 특구는 독자적인 입법권과 사법권, 행정권을 갖게 되며 북한 중앙 정부로부터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게 된다"며 "신의주 특별행정구는 완전히 자본주의화된 지역으로 금융과 산업 및 상업,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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