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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외면한 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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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사회복지관 가운데 절대 다수가 장애인 직원 채용을 외면하고 있으며 채용하더라도 극소수 또는 비정규직 형태의 고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가 올 상반기 대구지역 복지관 27곳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22%인 6개 복지관만이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을 채용한 6개 복지관도 전체 직원 가운데 장애인 비율이 적은 곳은 3%, 많은 곳도 23%를 넘지 못했으며, 유형별로도 기능·계약직이 60% 이상을 차지해 일반직 직원으로 채용된 경우는 40%에 불과했다. 채용된 장애인 가운데 사회복지사 자격으로 채용된 사람은 시내 전체에서 고작 4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는 복지관은 대구장애인복지관(채용비율 12%), 달구벌스포츠센터(23%), 본동사회복지관(6%), 제일종합복지관(3%), 지산복지관(8%), 남산기독교복지관(13%) 등이었다.

지체장애인협회 한 관계자는 "사회복지의 최일선인 사회복지관이 장애인 고용에 솔선하지 않으면 민간기업들도 따라가지 않는다"며 장애인 의무고용제가 겉도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러나 사회복지관들은 "채용 가능한 복지관 인력이 적정 숫자에 턱없이 모자라 직원 1명이 여러사람 역할을 해야 해 장애인을 채용해서는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부터 장애인 채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복지관에 대한 국가적 보조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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