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대구~안동간 국도를 이용하여 의성에 다니고 있다. 구안국도는 4차로로 확장된 후 중앙분리대까지 설치되어 운전하기 편하고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되었다. 그런데 교통흐름을 자주 끊는 신호주기 때문에 많은 돈을 들여 개선한 도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도로변 주민들의 왕래편의를 위해 좌회전 또는 횡단보도를 설치한 신호체계가 도로이용 여건이나 교통량 등 현장여건과 맞지 않다. 실제 인근 주민들은 주택주변에 있는 농경지에 다니기 위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데 일몰이후에는 내왕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1년간 교통체증에 따른 교통혼잡비용이 우리나라 총생산의 3~4%에 이르는 20조원 정도라고 한다. 도로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교통혼잡비용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비효율적인 신호체계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불합리한 교통신호에 따르려다보면 급정거를 하게 되고 그후에는 짜증스런 마음에 급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이 정차해서 다시 출발하는데는 정상적인 진행때보다 훨씬 많은 기름이 소모되고 정차하는 동안이나 급가속, 급출발, 급제동때에는 불완전연소 현상이 일어나 유해가스의 배출량도 많아져 환경오염을 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
관계당국은 보다 세밀하게 교통량을 조사하고 이에 맞는 신호체계를 갖췄으면 한다. 효율적인 신호체계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지름길일 뿐 아니라 도로의 활용도 및 교통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향상, 대기환경 보존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만(대구시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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