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박 대표가 '성향과 이념'을 이유로 무소속 정몽준 의원과의 연대에 부정적 의사를 표시, 12월 대선을 앞두고 손잡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은 9일 "박 대표가 '정몽준 신당' 구성원들의 성향과 이념에 강한 반감을 표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박 대표의 복당을 추진하기 위한 당내 움직임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우리당은 박 대표가 탈당하기전 요구했던 2대 핵심사안인 당권.대권분리와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이뤄졌다"면서 "따라서 박 대표가 복당할 수 있는 명분은 충분히 갖춰졌고 이 후보와의 인간적 신뢰도 있는 만큼 가능성이 전혀 없지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박 대표의 복당에 관심을 갖는 것은 민주당 반노.비노 세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 이한동 전 총리 등이 연대, '반창(反昌)연대'를 구축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편 당 기획위는 최근 외연 확대 차원에서 민주당 이인제 의원과 추종세력의 영입 문제를 거론했으나 당 지도부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