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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작가 이정환 시조 교과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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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조시인 이정환(48.달성 용계초등학교 교사)씨의 동시조가 현행 제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어 6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 실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이호우.이영도.정완영 등 시조시인들의 시조가 초.중.고교 교과서에 다수 실린 이래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교과서 45쪽 '쉼터'란에 실린 작품은 '친구야, 눈빛만 봐도// 봄이면 꽃 피는 소리 두 귀는 듣는단다/ 겨울날 눈 내리는 소리 두 귀는 듣는단다// 친구야, 눈빛만 봐도/ 네 마음의 소리 들린단다'라는 '친구야, 눈빛만 봐도'란 제목의 동시조.

교과서에서는 또 동시조의 종장을 2행으로 나눈 것을 지적하며 낭독할 때 내용과 분위기에 맞게 소리내어 읽기를 특별히 권장하고 있다. 6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 실린 현대시조는 유일하게 이 작품 한 편으로 이처럼 뒤늦게 확인된 것은 저자의 이름이 누락된 때문.

이정환 시인은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에 문의해 본 결과, 내년에 발간되는 지도서에는 저자의 이름이 첨부될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친구야…'란 동시조는 2000년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학생 선물과 학교 기증을 위해 대구 만인사에서 펴낸 동시조집 '어쩌면 저기 저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35쪽에 실린 작품이다.

한국시조작품상과 대구시조문학상을 수상한 이 시인은 2002년도 문예진흥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6월 시조집 '금빛잉어' 발간후 최근 '가구가 운다, 나무가 운다'란 여섯번째 시조집을 펴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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