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의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과반수에 가깝게(각각 48.2%, 51.2%) 나타난 반면 정몽준 후보(22.5%)와 가칭 '국민통합21'이라는 신당에 대한 기대치는 지난달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10.2%)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는 월드컵 이후 대선 판도의 잠재적 변수로 등장한 정 의원의 행보와 신당 창당 움직임이 지지부진한데다 현대그룹의 대북지원설 등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세가 정 의원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은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적인 관점에서 이 후보에 대한 대안부재 인식이 확산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매일신문과 대구 MBC가 공동으로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지난 11, 12일 이틀간 대구·경북 거주 성인남녀 1천2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로 신뢰수준은 ±3.06%다.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은 9월보다 2.8%가 올라 48.2%로 나온 반면 민주당과 통합21의 지지도는 각각 6.3%에서 5.2%, 21.1%에서 16.5%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별 지지도에서도 이 후보는 9월보다 2.7%가 오른 51.2%로 과반수를 넘긴 반면 노 후보와 정 후보는 각각 12.0%에서 10.2%로, 27.5%에서 22.5%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의 지지율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 55.8%를 보인 반면 노·정 후보는 각각 8.6%와 20.6%로 더 낮게 나타나 실제 투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격차는 단순 지지도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가상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통합 후보로 노 후보가 나설 경우 58.7% 대 16.9%, 정 후보가 나설 때 54.2% 대 27.1%로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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