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택지개발 환경부서 발목

30여만평 규모의 경산시 하양 택지개발 사업이 환경부의 제동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산시 하양읍 부호.은호리 일대 29만평에 개발 예정인 하양 택지개발사업은 건설교통부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지난 7월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공람공고를 거친데 이어 현재 타부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최근 이곳 택지개발에 대해 식수원인 금호강과 너무 가깝고, 임야의 녹지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을 들어 개발에 난색을 표해왔다고 경산시 관계자는 밝혔다.

경산시는 택지개발 예정지 부근에 오폐수 관로가 묻혀 있어 택지지구와 관로만 연결하면 발생되는 오폐수 전량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금호강 오염은 절대 없다고 환경부 입장을 반박했다.

또 하양권은 4개 대학이 위치하는 등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금호강, 대구선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바람에 택지난이 심각, 이곳 택지개발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산시 조기현 건설도시국장은 "최근 환경부가 하양 택지개발에 반대 입장을 밝혀와 지난주 환경부를 찾아 택지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해결점을 찾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건교부는 다음달쯤 이곳을 택지개발지구로 확정해 내년부터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었고, 경산시는 이곳 개발지구에 문화.교양 등 대학과 어우러진 테마단지를 조성해 학원형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할 방침이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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