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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호 등 국보급 유물 1천여점 대구가톨릭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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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 독지가가 국보급 유물을 포함한 개인 소장 유물 1천여점을 모교에 기증해 화제다.

대구가톨릭대는 22일 대학 전신(前身)인 옛 효성여대 국문학과 6회 졸업생인 이태조(65)씨가 최근 서화 155점, 도자기 145점 등 모두 1천18점의 소장품을 기증해왔다고 밝혔다.

이씨가 기증한 작품 가운데에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화가인 겸재(謙齎) 정선(鄭敾.1676∼1759)의 무이구곡도(武夷九曲圖)와 근대 서화가인 해강(海崗) 김규진(金圭鎭.1868~1933)의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 8폭 병풍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수십억원에 이르는 명나라시대 삼채투각양문호(三彩透刻羊紋壺) 등 중국.일본 등지에서 수집한 유물과 조선 성종과 중종의 하사품으로 전해지는 백자반합 및 백자호 등도 있어 한·중·일 역사 및 문화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조씨는 "유물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던 중 가족회의를 거쳐 모교인 대구가톨릭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씨의 기증품 가운데 120점을 선정, 다음달 7일부터 내년 2월까지 넉달간 교내 박물관에서 '이태조 여사 기증 유물 특별전'을 갖는 한편 지속적인 유물 보존처리 및 상설 전시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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