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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배우들이 내뿜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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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극인 모임'디딤'

'대구 연극계 화합과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지난 92년 창설된 젊은 연극인들의 모임 '디딤'. 처음보다 점잖아졌지만(?), 조명에 끌려 무대에 오르던 스무살 열정은 그대로다.

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JAPAN WEEK'를 기념한 시립극단 '내사랑 애랑'공연 연습장에서 디딤회원 손세인, 정철원, 손성호 이상씨를 만났다.

"당시엔 극단끼리의 텃새가 심하던 시절이었어요. 덩달아 젊은 배우들마저 소속극단에 따라 교류가 뜸했던 게 사실이지요". 초기엔 "젊은 배우들이 파벌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곱잖은 시선도 있었다고.

초창기 멤버는 손씨 등을 포함, 장효진(극단 원각사), 김응기(극단 달구벌), 김찬우(극단 달구벌)씨 등 6명. 요즘 웬만한 무대에서는 자주 얼굴을 비치는 대구 연극계의 '30대 기수'로 활약중이다. 현 회원은 준회원 2명 포함, 모두 12명.

디딤은 회원끼리 연극 스터디를 갖던 1기, 복지관 등에서 무료공연을 갖던 2기, 체육대회 등 연극인 교류에 힘썼던 3기를 보냈다. 그러던 중 97년 '굿닥터', 98년 '혼돈시대', 2000년 '배신'등 자체 기획공연을 가지면서 모임은 완숙함을 더하게 됐다. 내년 1월쯤에는 네번째로 'M 나비(마담 버터플라이)'를 무대에 올릴 계획. 디딤 주최 '연극아카데미' 개설도 계획중이다.

서로의 연극관(觀)에 대한 토론도 자주 벌어진다.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그 배역'에 적합한 타 극단 배우도 기용할 수 있다(손성호)" "연기가 뒤져도 자기 극단 배우를 훈련시켜 써야 극단이 활성화되고, 배우 전체가 산다(정철원)"는 식. 이는 요즘 대구 연극계가 빠진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후배들에 대한 진심어린 질책도 잊지 않는다. "개인성향이 강한 것 같아요. 또 무대에 올라가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연극하는 사람들 전체가 실험하는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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