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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관련 북해명 러 "불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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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31일 비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측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언론과 회견에서 "(핵 개발 의혹에 대한) 북한측 해명이 일부 애매했다"면서 "이런 모호함은 상호 의심을 초래하고 한반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때문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아직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추진 사실을 공개 시인하지 않고있으며, 미국과 대화에서 이같은 말을 했는 지도 확실치 않다"면서 "모든 관련국이이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어 "러시아는 아직 북한 핵개발 계획에 대한 납득할 만한 증거를 받지 못했다"면서 "미국도 더 명확한 자료를 우리측에 넘겨줘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그러나 기존의 대(對) 북한 우호 태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비판적 입장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는 북한이 이달초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담에서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한 이후 독자적으로 관련 정보들을 검토한 뒤 정확한 결론을 내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러시아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의 전통적 유대 관계도 이어가는 중립 노선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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