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하철 예산 절반삭감

내년도 대구지하철 정부예산이 대구시의 신청액 3천639억원보다 54.1% 깎인 1천671억원으로 사실상 확정돼지하철 건설사업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심의 과정에서 대구지하철 예산은 당초 정부안대로 2호선 건설비 1천145억원과 불균형지원분 526억원 등 1천671억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사업 역시 모두 정부안대로 굳어지고 파계로-동명간 광역도로 건설예산도 당초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된뒤 소관상임위 심의에서 45억원이 반영됐으나 결국 정부안대로 가닥잡혔다는 것.

계수조정소위 위원인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6일 "지하철 사업중 불균형분 예산을 대구만 증액시켜 줄 경우 다른 도시도 모두 적용해야 돼 정부로선 상당한 부담을 안게되는 만큼 5년간 분할지원키로 했다"며 "2호선 건설비와 함께 정부안대로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예산은 당초 대구시 신청액인 3천639억원보다54.1% 깎였으며 건교부안인 1천809억원에 비해서도 7.7% 줄어든 셈이 됐다.

반면 내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및 지역 산업디자인센터 건립예산은 아직 구체적인예산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모두 증액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구공항의 급유시설 설치비와 지하차도 건설비도 증액대상에 포함됐다.경북에서도 유교문화권 개발사업과 경주 엑스포, 국가지원 지방도로 사업 등의 예산이 증액 대상이 됐다.

또한수해복구비의 경우 예산처와 행자부가 연말까지 교부금과 예비비 등을 통해 3천억원 정도를 조성, 충청권과 경북, 강원권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경북도 신청액인 900억원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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