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포스코 이구택 사장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철강수출은 물량위주에서 질과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바꿔야 합니다. 대체시장 확보도 서두를 때입니다".

이구택 포스코 사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한국산 철강재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영의 순발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포스코의 경우 과거의 최대생산.최대판매 체제에서 지금은 적정생산.최대이익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시장상황에 맞는 판매(수출)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장은 철강 수출의 최대 현안으로 '잦은 통상마찰'을 들면서 "미국·EU·중국 등 어느 한곳도 공략이 쉬운데가 없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동·동남아 등 보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무역분쟁을 돌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가는 방법도 찾아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급품 위주의 수출전략입니다". 그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고급강을 수출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면서 "신기술을 앞세운 국산 철강재의 품질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포스코가 작년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를 피한 것처럼 주요 수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간접수출을 시도하는 것도 무역장벽을 피해가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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