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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무도수련관 설립지 영양 최종낙점

영양지역이 최근 용인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무도 수련관 설립후보 6곳 중 최종 타당지로 확정됨으로써 유도.태권도.씨름 등 세계 무도인 수련장의 메카로 본격 개발된다.

용인대학교 김정행총장과 교수.무도인 등 10여명의 설립지 타당성 조사반은 2일 영양지역을 방문, 김용암군수를 비롯해 수련관유치 영양군민추진위(위원장 천필영) 관계자들과 합동 현지조사를 벌이고 수련관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

대학측이 유도와 태권도.검도.합기도 등 다양한 무예를 종합해 새롭게 만든 '용무도(龍武道)'를 체계화하고 수련하게 될 이 수련관 시설 공사는 우선 1차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200여억원을 투입해 10여만평의 부지에 본관.수련관.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것.

특히 대학측은 단계적 연차사업으로 총 1천여억원을 들여 영양지역을 용무도 수련 총본관으로 확대하고 용인대 분교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인구유입 효과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입지선정을 둘러싸고 대학측과 추진위측이 서로 입장이 달라 영양군이 부지 무상지원을 통해서라도 경제효과와 지역발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대학측은 수비면 신원리 47만여평의 군유림 조사를 통해 주변경관 등을 종합 입지적지로 판단, 이병익(56.무도학과장)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타당성조사반을 가동하고 있으나 영양군민추진위측은 경제 역외유출 등을 우려해 일월면 등지로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련관 유치에 앞장서 온 〈주〉태관 최갑영(56.용인대 유도학과 졸업)사장은 "수련관이 들어 설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입지선정에서부터 경제효과를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김용암 영양군수는 "군에서 기반시설 지원은 물론 경제효과를 따져 일월면 등지로 입지를 변경할 수 있도록 부지 무상지원 등 여러가지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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