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네수엘라 차베스 퇴진요구 시위

베네수엘라 반정부 노동조합과 기업, 상점 등은 2일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를 기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공인연합회(페데카마라스)와 노동자 연맹(CTV)은 '악마같은' 정부에 대항하는 이번 총파업 요구에 총 80%의 근로자들이 동참할 것이라고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응급환자에 한해 치료를 해줄 예정이며 슈퍼마켓이나 빵집,약국 등은 반나절만 영업을 할 계획이다.

지하철과 항공산업 근로자들은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사립 중학교나 쇼핑센터 등은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노조인 '베네수엘라 노동자연맹'의 지도자 카를로스 오르테가는 "베네수엘라 국민중 절대 다수가 파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지도부는 지난주 대법원이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 실시를 결정한 국가선거위원회의 결정을 기각하자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대통령'이라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베네수엘라는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총파업 요구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그들은 협상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에 반대하는 전국적 총파업 기도는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이번이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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