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U, 담배광고 강력 규제

유럽연합(EU)은 신문, 방송, 잡지의 담배 광고와 담배회사의 대형 국제행사 후원을 금지하는 강력한 담배광고 규제를 실시키로 했다.

EU 15개국 보건 장관들은 2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찬성 13, 반대 2로 새로운 담배광고 규제 지침을 채택했다.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덴마크의 라스 로크 라스무센 보건장관은 "이번 조치는 담배판촉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EU 공동정책을 향한 거보"라고 강조했다.

이 지침에 대해 독일은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영국은 흡연 억제 방안으로 충분치 않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독일은 국내 지방 인쇄매체들의 담배광고 수입 의존도가 크다는 이유로 이들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주장했으며 영국은 이미 이번 EU 지침보다 더 엄격한 담배광고 규제를 시행중이다.

오는 2005년부터 시행될 이 규정에 따르면 담배회사는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와 방송, 인터넷 등에 담배 광고를 할 수 없으며 스포츠 등 대형 국제행사를 후원할수 없다.

이 지침이 시행되더라도 포스터, 옥외 광고판, 영화 등을 이용한 담배 광고는 가능하다.EU 회원국들은 TV 광고 금지 등 이미 다양한 담배광고 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지침은 회원국들의 기존 규제들을 더 강화하고 표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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