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3일 서울 시내 한 볼링장을 찾아 주부들과 함께 볼링을 하며 '안방 표심' 공략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생활체육회 주부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늘 첫 TV 합동토론을 지켜봐주고 성원해 달라"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 시름을 더는 정치, 살림경제를 책임지는 정치, 주부와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어 여의도에 있는 사설 스튜디오를 빌려 오후 내내 합동토론 리허설을 집중적으로 가졌다. 노 후보는 이날 토론회의 메인 컨셉을 '낡은 정치 대 새로운 정치'로 잡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의 차별화에 치중할 예정이다. 또 경우에 따라 이 후보의 의혹과 약점들을 정면 공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이낙연 대변인은 "이 후보를 '낡은 3김 정치'의 아류로 보고 노 후보를 '새로운 정치를 대표하는 후보'로 대립구도를 설정, 시청자들의 정서를 자극하겠다는 전략을 세워 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일 노 후보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로연금을 저소득 노인은 현행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일반노인은 현행 3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확대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권기홍 대구 본부장과 김진태 총괄단장 등 연사들은 대구 영진전문대 후문과 평화시장, 신평리 네거리, 서부정류장, 죽전네거리 등지를 돌며 릴레이유세를 계속했다.
유세단은 이날 거리 홍보에서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대선후보 합동 토론을 꼭 시청해 지역정서에 휘말려 맹목적인 투표를 할 것이 아니라 노무현 후보의 차별성을 눈으로 확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경북에서는 이날 오전 도 선대본부 회의실에서 이금선 경북여성본부장(전 도의원), 이화순 여성위원장(포항 YWCA 부회장), 김정자 경북도의원 등 50여명의 여성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구전 홍보를 담당할 주부통신원단 발대식을 갖고 여심 파고들기에 나섰다.
박기환 본부장은 "한국사회 경쟁력의 원천은 여성의 정치.경제 참여 확대와 여성의 인권과 지위 향상에서 비롯된다"며 "여성평등 정치, 탈권위 수평적 연대의 정치, 상호존중의 평화 정치, 부드러운 생활 정치를 열어갈 지도자는 노무현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 선대본부는 한나라당이 2일 구의원 입당 등에 대해 위장 탈당이라고 폄하한데 대해 "도도하게 흐르는 지역민의 민의를 왜곡하지 마라"며 "현역 구의원들의 노무현 후보 지지선언에 왜 이렇게 놀라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노 후보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니까 서민들이 지지하고 이회창 후보는 귀족을 위한 정치를 하니까 YS 같은 거물(?)들이 지지선언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남칠우 대변인도 별도 성명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YS나 구시대 타락한 인사의 지지선언은 '로맨스'이고 민주당에 대한 기초의원, 서민의 지지선언은 '불륜'인가"라고 한나라당의 자세를 '트집잡기'라고 일축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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