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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대거탈락…정시모집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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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강세 여파로 상대적으로 수능등급이 떨어진 고3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최종단계에서 무더기 탈락,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는 인원이 최소 1천명을 넘어 정시모집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또 여러 대학에 합격한 복수합격자의 이동과 대학의 추가합격자 확보 여부 등에 따라 전체 정시모집 인원이 원서접수 직전인 9일에야 분명해질 것으로 보여 막판 고교들의 진학 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3, 4일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지역 대학들의 경우 수능등급 제한, 심층면접 결시 및 낮은 면접 점수 등의 이유로 인한 미충원 인원이 경북대 176명, 영남대 685명 등에 이르렀다.

또 대구대.경일대 등도 지난 10월 최초합격자 발표 때 학교별로 모집정원에서 20~40여명이 모자란데다 합격자 가운데에서도 10~20% 정도는 복수합격으로 등록을 하지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대학에서도 수능등급 기준 미달로 탈락하는 조건부 합격자들이 속출했다. 서울대의 경우 조건부 합격자의 13%정도인 140여명이 수능성적 미달로 탈락했으며 한국외국어대 301명(65%), 성균관대 624명(52%), 연세대 290명(40%) 등에선 탈락률이 50%를 넘나들었다.

수시합격자들의 수능등급기준 대거 미달사태는 수능에서 재수생들이 상위권의 상당부분을 차지, 재학생의 수능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데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해 수시에 합격한 지방수험생들이 실제 수능시험에선 제 성적을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 입시담당 한 관계자는 "정시모집에서 수험생 모집부담을 덜기 위해 최초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등록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추가합격자 확보에도 온 직원이 매달리고 있는 형편"이라며 "복수합격자의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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