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섬유패션학부 의류패션 전공 4학년 김영훈(25)씨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2002 ATP 패션디자이너 콘테스트'에서 3위에 입상했다.
일본 토털패션협회(Associations of Total Fashion)가 지난 9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이 콘테스트는 창조성과 실용성을 심사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작품 외에도 마케팅 플랜을 함께 요구한다. 이 대회에는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총 2천550명이 참가했다.
김씨는 이번 대회에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사람이 반바지로도 입을 수 있고 긴바지로도 입을 수 있는 힙합계열의 하의와 손목과 팔꿈치 부분에 각각 조임이 가능한 상의를 출품해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평소 입고 싶은 스타일 대로 만들어 출품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받았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 입기 쉽고 편한 옷을 만드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월 대한민국패션대전에서도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송회선기자 s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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