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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인 미군규탄 3보1배 정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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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은 효순이와 미선이를 죽음으로부터 지키기 못한 참회의 걸음이요, 또 한 걸음은 비명에 죽어간 이들에 대한 애도이며, 세번째는 모든 불평등을 끊겠다는 맹세입니다. 또 한번의 절은 참회와 맹세를 지키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5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여중생 살인 미군 무죄 판결 규탄 및 SOFA협정 전면 재개정 요구 '3보1배 정진 집회'에는 비장한 기운이 흘렀다. 조국평화통일 불교협회 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 장적 스님, 하종·천은 스님, 10여명의 신자 등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km 떨어진 캠프워커까지 세 걸음 걷고는 한번 절하는 행보를 계속했다.

차량들은 이들이 도로를 건널 때마다 일제히 멈춰섰고, 시장 앞을 지날 때는 상인들이 난전의 진열품들을 치워 이들의 앞길을 열어줬다. 스님과 신자들은 얼굴에 땀방울이 맺히고 다리에 쥐가 나도 2시간을 3보1배를 계속했다. 차가운 아스팔트, 울퉁불퉁한 인도, 오르막과 내리막, 지하철 복공판, 바닥에 뿌려진 물도 이들의 정진을 막지 못했다.

행렬이 캠프워커 후문에 도착하자 미군은 열려 있던 문을 굳게 닫고 쇠사슬과 자물쇠까지 채웠다. 그러나 정진 행렬은 개의치 않았고 되레 108배로 답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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