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덕동 보성스파월드 구 주차장 부지 930여평에 '나홀로 아파트' 건축이 추진되자 그 북쪽에 인접해 있는 대덕맨션 1차단지 528가구 주민들이 저지에 나섰다
주민대표 정정웅(64)씨는 "한 건설사가 이곳에 19가구분 9·10층짜리 1동, 45가구분 15층짜리 1동 등 2동을 지으려 한다"며, 그럴 경우 기존 아파트 시야가 가리고 일조권 피해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태술(56)씨는 "앞산 전망이 특히 좋아 대덕맨션 102동을 선택했던 주민들은 큰 상실감에 빠질 것"이라며, "앞이 가려질 경우 아파트 값이 2천만~3천만원 떨어질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청 교통규제심의위, 남구청장 등 면담을 통해 저지운동을 펼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건축주인 〈주〉아름(지산동) 김종율(50) 대표는 "사업계획 승인을 지난 4일 구청에 신청해 건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며 "구청이 허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 측은 지난 5월 26억원을 주고 이 땅을 샀다고 전했다.
구청측은 "건축·교통·환경 관련 부서가 협의해 6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토록 돼 있으나 아직 사업승인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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