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데이트-회장 이춘자씨

"함께 좋은 일 해보자는 취지에 많은 주부들이 동참했습니다. 매년 이맘때 마련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이웃을 위한 마음이 모인 자리이지요".

달서구 여성봉사단체인 푸른사랑회 이춘자 회장. 그는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느낀 점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형편이 넉넉한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저소득층에게는 몇 장의 연탄과 몇 ㎏의 김치도 소중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지난 96년 푸른사랑회 발족 이후 광주시 북구 푸른사랑회와 영호남교류 봉사모임도 정기적으로 갖는 등 이웃돕기모임 확산에 앞장서왔다. 7년 넘게 회원들의 회비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인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각종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없었다면 이제까지 버텨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 이 회장은 모든 사업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등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서로 격려하고 힘든 일은 먼저 하는 회원들의 단합된 팀워크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 넉넉하고 따뜻한 아줌마들이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인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어요.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이웃 돕기에 여성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회장은 그동안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서종철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