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4위에 올랐다.LG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테런스 블랙(22점.8리바운드)과 조우현(20점)의 활약을 앞세워 데니스 에드워즈가 빠진 모비스를 95대7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LG는 11승7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함께 4위 자리에 올라선 채 2라운드를 끝냈다. 모비스는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8승10패로 단독6위에서 안양 SBS와 공동6위를 허용했다.
LG는 블랙이 훅슛과 앨리웁 덩크 등 다채로운 공격을 터뜨리고 김재훈(8점)의 연속 3점슛까지 터져 1쿼터를 24대19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모비스는 1쿼터에서 에드워즈 대신 투입된 채드 헨드릭이 덩크슛 한 개로만 단 2득점에 그치고 우지원(6점)도 3점슛 4개를 모두 무위로 돌리는 등 초반부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LG는 2쿼터부터는 조우현이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가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이끈데다 정종선(10점), 임영훈(9점) 등 식스맨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3쿼터 초반 70대46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막슛의 대가' 에드워즈 대신 핸드릭이 투입된 모비스는 전형수(13점)가 나름대로 분전했지만 헨드릭이 다른 선수들과 전혀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공갈포만 날린데다 공격이 번번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변변한 추격 기회 한 번 잡지 못했다
시즌 개막 직전 왼발목 복사뼈가 떨어져나가 재활치료를 받아왔던 헨드릭은 최소 한 경기를 치러야 기량미달로 퇴출되는 한국농구연맹(KBL)의 규정에 따라 이날 한국 프로농구 데뷔전 겸 고별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날 올시즌 용병 드래프트 1순위답지 않게 단 4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팀에 연패 숫자만 하나 더 안긴 채 고국으로 돌아가야했다.
◇5일 전적
창원 LG 95-73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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