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평가받는 충청권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대선을 10일 앞둔 현재 판세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양당은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단일화의 여파로 노 후보가 줄곧 우세를 점해왔으나 이 후보가 지역내 유력 정치인들의 직·간접적 지지에 힘입어 접전내지역전상태로 돌아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런 상승세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비롯, 이인제 총재권한대행, 부총재인 심대평 충남지사의 가세에 힘입은 바 크고 선거전 종반으로 갈수록 위세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짜임새있는 한나라당의 조직이 본격 가동되고 투표직전사표방지심리가 발동되면 이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현시점에서 4, 5%대의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인제 의원의 자민련 입당 및 자민련의 한나라당 간접지원 움직임이 역작용을 일으켜 자민련 성향의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노 후보가 내건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으로 표심이 움직이고 있고 단일화전까지 정몽준 의원에게 쏠렸던 충청권의 표심을 감안하면 선거막판 노무현·정몽준 공동유세 성사시 격차를 더욱 벌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변수는 20∼25%대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다. 자민련이란 정치적 구심점을 상실한 상황에서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자민련을 포용하는 한.자 공조에 주력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민통합 21의 정몽준대표의 가세를 적극 추진하는 등 흔들리는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전일보.김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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