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가수 '서태지'의 의상을 입고 표몰이에 나섰다. 캐리커쳐 형식으로 그려진 한나라당 선거홍보용 그림에서 이 후보는 힙합바지에 소매없는 티셔츠를 걸치고 머리에 눌러쓴 털모자 위에 주먹만한 헤드폰을 걸고 있다. 이 후보가 파격적인 변신을 모색한 것이다.
유세 때도 단순히 지지를 호소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거점지를 찾아다니며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한다.그는 이런 현장 유세마다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게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일자리가 있어야 애인과 연애도 할 수 있고 결혼도 하게되는 만큼 임기5년 동안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표심 흡수를 위한 이 후보의 노력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선거에 들어가기 전 30대 남녀 대변인을 임명하고 당의 '얼굴'을 변화시킨 것에서부터 개혁적 성향의 젊은 의원들로 구성된 '새물결유세단'을 창단해 젊은 표밭에 침투시키기도 했다.
'새물결유세단'은 신촌, 대학로, 영등포 등 수도권에 위치한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지역을 집중방문, 유권자 한 명 한 명을 직접 만나는'맨투맨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세단 내 전국대학총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대학생유세단'을 두고 캠퍼스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의 파격적 변화는 보여지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가 제시하고 있는 정책 및 공약에서도 변화상를 엿볼 수 있다.'보수' '우익'으로 대변되던 이 후보가 SOFA 개정을 미국에 촉구하는 한편 지난 8일에는 ▲당선시 전재산 사회 헌납 ▲현직 국회의원 새정부 참여 금지를 선언하는 등 개혁을 위한 획기적 발상을 연일 토해 내고 있다. 특히 군복무기간 2개월 단축 공약은 "민주당 보다 먼저 제시한 것"이라며 '특허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상전 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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