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수확 등 지역 여건상 일손이 바빠 대선 바람이 잠잠하던 제주지역에서도 각 당의 선거운동이 가열되면서 대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표는 전국의 1%에 불과하지만 지역 정서가 희박한데다 역대 대선에서 제주에서의 승자가 최종 승자가 되면서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때문에 중앙당의 주요 인사가 잇따라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6일 제주를 방문한데 이어 민주당 노무현 후보도 12일쯤 제주를 찾을 예정인 등 인구수와 관계없이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서귀포시 지역이 다소 약세로 분류됐지만 최근 무소속 강상주 시장의 영입을 통해 상당히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도지부는 젊은층에서 다소 약세인 점은 인정하면서 조직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로 촉발된 지지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낙관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민주당 도지부는 도내 전역에서 최소 10% 이상 앞선다고 주장하며, 주요 지지층인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 제주지역의 경우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지난 15대 대선때는 전국 평균 80.7%에 못 미치는 77.1%에 그쳤다.
제주일보·임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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