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표방송 시청률 잡아라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사마다 개표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저마다 '정확성'과 '볼거리'를 내세우고 있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지난 대선과는달리 이번에는 각 방송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급하는 전자집계를 동시에 전달받는다. 따라서 각 방송사는 개표결과 예측의 정확도와 공식집계를 효과적으로보여주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KBS는 개표가 30%정도 이루어진 후 예측시스템을 가동해 어느 후보가 몇 표를 얻을지 예측해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드림 스튜디오'등 가상 스튜디오를 이용,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주유미터기'그래픽 등을 통해 개표결과를 전달한다.

오후5시부터 기획물을 내보낸 뒤 6시부터 예측투표율을 분석한다. 오후7시경 개표결과가 나오면 개표실황방송을 실시하고 자정 전후로는 결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당선 확정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인터뷰 등을 내보낸다.

MBC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 리서치센터'와 손잡고 출구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예측자료로 활용한다. 또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실시간 개표자료를 보여주고 휴대전화로 선거 당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발표한다. 당선자가 확정되는 순간 당선자에게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조사해 곧바로 공개할 예정.

S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소프레스와 투표자 출구 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후 6시 정각 당선자를 예측 발표한다는 계획. 자체 예측 시스템을동원해 개표 진행 중 이른 시기에 당선자를 사실상 확정,선언한다.

또 조사대상자를 사전에 샘플링해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실제세트와 가상화면이 결합된 360도 회전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장나라 등의 인기스타를 리포터로 활용하고 인기 드라마 출연자들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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