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이닉스 21대1 감자

◈외환銀 채무조정안 대선일 전 의결키로

하이닉스 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자본금을 21대1로 균등감자하고 무담보채권 1조9천억원을 주당 453원 이상에서 출자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채무재조정 최종안을 확정, 120여개 채권금융기관에 11일 발송했다.

외환은행은 최종안에서 출자전환에 앞서 26조원(52억주)의 자본금을 대폭 줄이는 감자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전제 아래 도이체방크 구조조정안에 따라 21대 1의 균등감자 방안을 제시했다.

외환은행은 이어 무담보채권 3조8천억원중 1조9천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각 채권금융기관의 희망에 따라 출자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출자전환 가격은 11월말 공모기준가인 453원을 하한선으로 한 시가전환을 원칙으로 하고 전환기준일의 전일, 일주일, 1개월 종가를 평균으로 나눈 가격으로 결정된다.

전환기준일은 내년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정할 주식매매정지일로 정해 실제출자전환은 내년 3월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이같은 채무재조정이 완료될 경우 하이닉스가 자기자본 6조원, 납입자본금 2조2천억원, 발행주식수 4억4천500만주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은 일주일간 각 채권기관의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가급적 대선일(19일) 이전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채무재조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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