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영주시설 관리사무소가 철로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공사를 하면서 지난달 말(본지 3일자 보도)에이어 11일 오전 -8℃ 이하의 강추위에 또다시 레미콘을 타설, 부실시공 우려를 낳고 있다.
시설관리사무소는 1억2천만원으로 지난 10월말부터 이달말까지 영동선 봉화군 봉화읍 봉화 제1건널목 부근 344m 구간 양쪽에 철로 무단횡단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울타리 설치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기온이 -4℃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한중시공과 함께 급열양생 해야 하지만 이날 오전 -8℃ 이하의 날씨 속에 레미콘을 타설하다 발각되자 타설할 물량 170㎥중 6㎥만 타설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특히 이날 공사현장에는 발주처 감독관이 입회조차 않은 상태에서 레미콘을 타설하다 본지 취재로 뒤늦게 나타나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 소홀한 관리감독을 드러냈다. 이 공사 현장은 지난달 28일 밤에도 기온이 -3∼-4.4℃의 날씨에 옹벽설치를 위한 레미콘 타설작업을 하고 타설 후에 보온조치를 전혀 하지 않는 부실시공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시설관리사무소 봉화시설 관리반 관계자는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해 -8℃의 날씨에도 불가피하게 레미콘을 타설했고 타설구간에는 보온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봉화~거촌간 철로 무단횡단 방지 울타리 공사는 봉화 제1건널목 주변주민들이 경계 측량후 공사실시를 주장, 일부 구간의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영주·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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