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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촌, 전통체험 산 교육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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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인근 1만7천460여평에 158억원을 들여 지난 97년부터 조성중인 선비촌이 내년 6월쯤 개촌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선비촌은 소수서원에서 배출된 옛 선비들의 역사적 문화 유산복원과 생활상을 재현해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중인데 개촌을 앞두고 영주 청년회의소(회장 정병대)가 13일 오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발표회를 열었다.

선비촌 활용계획에 대해 권혁태 영주시청 문화관광과장은 "선비촌을 민속놀이나 세시풍속놀이 등 초청공연과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 체험기회 제공과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비촌,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노대환 동양대 교수는 "특색있는 선비촌이 되기 위해서 생동감 넘치는 마을로 조성, 전통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교수는 "선비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체험식 운영이 자칫 봉건적 사상 주입의 역작용이 우려되므로 이를 피하면서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선비촌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덕우 계간 영주문화 편집위원은 "선비촌 건물의 분양이나 관리권 이전을 통한 전통적 여관 만들기나 문중과의 연계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고 운영이나 관리는 안목있는 전문가가 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소백춘추 김태환 편집장은 "선비촌은 선비들의 삶의 흔적과 선비정신을 배우는 서원·서당·향교·선비집 탐방코스와 영주의 사찰·마애석불·집성촌·충절흔적 코스 탐방 등 영주에 걸맞는 선비 관광코스를 개발, 선비체험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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