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SK 천적' 이틀연속 인천SK·서울SK 격파

대구 동양의 김승현과 김병철이 '토종'의 매운 맛을 과시했다.김승현은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시즌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4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집중, 팀의 92대83 승리를 이끌었다. 20점을 올린 김승현은 12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하고 4개의 리바운드도 걷어냈다.

김병철은 골밑과 외곽을 누비며 팀내 최다인 26점(3점슛 2개)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3일 양팀의 부천경기에서 주먹질로 동반 퇴장당한 포인트가드 김승현과 최명도(인천SK·16점·5어시스트·4스틸)는 승부처가 된 4쿼터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3쿼터까지 65대58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동양은 4쿼터 67대60에서 김승현의 고감도 3점슛 2방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13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승현은 팀이 80대71로 쫓긴 종료 4분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88대75로 앞선 종료 1분40초전에는 자유투와 골밑 돌파로 4점을 추가,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최명도는 동양이 점수차를 벌릴 때마다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분전했으나 김승현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전날 서울SK와의 잠실 경기에서 39점을 터뜨리며 팀의 87대77 승리를 이끈 동양의 마르커스 힉스는 득점(14점) 대신 16리바운드,7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이로써 동양은 2연패 후 2연승 행진하며 14승8패를 기록, 공동1위 원주 TG와 창원LG에 이어 3위를 마크했다. LG는 창원 경기에서 전주 KCC를 84대77로 꺾고 5연승을 달렸고, TG는 원주 홈경기에서 안양 SBS를 102대80으로 대파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농구 15일 전적

동양 92-83 인천SK(대구)

L G 84-77 KCC(창원)

삼성 80-72 서울SK(잠실)

T G 102-80 SBS(원주)

코리아텐더 99-105 모비스(여수)

◇프로농구 14일 전적

동양 87-77 서울SK(잠실)

KCC 76-68 삼성(전주)

인천SK 99-85 TG(부천)

SBS 84-76 코리아텐더(안양)

모비스 74-83 LG(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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