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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 핵개발 추적 탈북자 증언이 계기

미국이 최근 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계획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탈북자의 증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에서 근무하던 북한 남성이 작년 말 한국으로 망명했고, 그가 한국당국에 핵개발 관련시설의 장소 및 자신의 담당분야 기술 등을 상세히 증언했다. 그는 또 "핵개발 계획이 시작된시기는 1998년"이라고 말했다는 것.

한국정부는 고농축 우라늄에 의한 핵개발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1998년 당시의 북한 기술력으로는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처음에는 탈북자 증언의 신빙성에 고개를 갸우뚱했다고 신문은 전했다.그러나 탈북자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인 점을 감안, 금년 1월에 미국 정부에 증언내용을 제공했다.

미국은 정보내용을 토대로 북한의 핵관련 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지역을 정찰위성 사진을 놓고 재점검하는 동시에 정찰위성 감시를 강화했다. 결국 지난 7월에는 문제의 시설이 핵과 연관된 '진짜 시설'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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