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시 일용직 크게 늘었다

◈2001 사업체 통계조사

사업체들의 규모가 점차 커지는 반면, 임시, 일용직과 무급종사자는 급증, 이른바 '구조조정'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또 전체 사업체 가운데 절반은 도·소매업종과 숙박·음식업종이며 이 두 업종에 전체 사업체 종사 여성의 40%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에 따르면 전체 사업체중 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수는 2천614개로 전년보다 19% 급증, 100∼299명 종사업체(7.2%)와 5∼99명 사업체(5.3%)의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300명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수도 185만2천명으로 13.2%가 늘어 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치거나 오히려 감소한 300명 미만 사업체들과 대조를 이뤘다.그러나 규모 대형화와는 대조적으로 고용·근무조건은 뚜렷하게 악화돼 임시·일용 및 무급종사자는 전년 149만여명에서 183만여명으로 무려 22.4%나 급증한 반면, 상용 종사자 증가율(2.6%)은 전체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3.9%)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인력파견업체를 통한 파견근로증가와 함께, △외판, 방판사원, 방문지도교사 △주점업 종사자 등의 증가를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각 업종중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으로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3%, 20.2%에 달해 이들 두 업종이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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