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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년전 미생물 남극 얼음 속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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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얼음층에서 추출한 2천800년 전 미생물이 해동(解凍) 과정을 거치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과학자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게재될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쪽 2천400㎞ 남극대륙 맥멀도 협곡에 있는 4.8㎢ 면적의 '비다호(湖)' 위를 덮고 있는 19m 두께의 빙상(氷床)을 시추한 결과 박테리아와 조류(藻類) 등 미생물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바닷물 7배인 초고농도의 염수(鹽水)위에 형성된 얼음층을 특수 드릴로 12m 가량 뚫고 이 표본을 추출했으며, 미생물이 들어있는 얼음을 녹이자 생명체가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다호 주변의 극저온 환경 때문에 미생물의 DNA가 완벽하게 보존된것으로 추정했다.연구팀을 이끈 미국 일리노이대학 피터 도란 박사는 "표면이 얼음층으로 이뤄진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연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비다호가 생성된 이유는 극도로 높은 염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이어지면 일반적으로 바닷물도 얼게 되는데얼음은 염분을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얼음층이 두꺼워질수록 그 아래에 있는 염호(鹽湖)의 염분 농도는 높아진다는 원리인 셈이다.과학자들은 이에 따라 두꺼운 얼음층 아래에 있는 비다호에 더 많은 고대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몬태나세이트대학의 존 프리스쿠 박사는 "빛도 들어오지 않는 극저온, 고염도의 환경에서 생명체가 살아있다는 사실은 화성에도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을 암시하고 있다"며 "비다호는 고대 DNA 연구의 얼음 박물관과 같은 장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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