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농 라이온스 교류 활발

"올 겨울은 음식 걱정없이 훈훈하게 보낼 것 같구먼. 도회지 사람들이 이리 고마울 줄 정말 몰랐네그려".영양군 청기면 토구리 김병진(72)할아버지와 서분희(68) 할머니 노부부는 20일 영양라이온스클럽(회장 천용진)에서 보내온 가스레인지가 포항경동 라이온스클럽(회장 신병원)이지원했다는 얘길 듣고 흐뭇해 했다.

최근 경동클럽은 10주년 기념 봉사사업으로 7년째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영양 라이온스클럽을 찾아 가스레인지 50대와 설치비 250만원을 지원했다.이날 지원된 가스레인지는 영양클럽 회원들이 불우가정을 선정해 일일이 방문하고 교환하거나 새로 설치해주는 노력봉사로 어려운 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도시-농촌간 봉사단체 교류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양 단체는 그동안 포항 경동클럽이 매년 한차례씩 회원 의료진들이 참석한 '농촌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 경우 수해성금과 장학금 등도 지원했다.

영양라이온스클럽 남영국(49) 총무는 "우리 클럽에서도 매년 학생동아리 활동과 수해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지원하는 등 자체 활동을 펴고 있다"며 "포항 경동클럽과의 자매결연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도-농간 교류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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