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메추(48) 전 세네갈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전 한국팀 감독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내년 3월말까지 조건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클럽의 지휘봉을 잡고있는 메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러브콜'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뮤지션을 연상케하는 치렁치렁한 금발머리의 소유자인 메추 감독은 월드컵 본선 초년병 세네갈을 이번 월드컵에서 당당히 8강에 올려 놓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인물.
세네갈은 당시 개막전에서 '거함' 프랑스를 1대0으로 격침시키는 파란을 연출하더니 16강전에서도 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메추 감독의 인기도 상종가를 쳤다.
그는 앞서 미완의 대기이던 세네갈축구를 조련해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준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프랑스 출신인 그의 지휘 스타일은 경기 또는 훈련에서는 자신감 배양과 팀워크를 중시하나 그 외 시간에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
또 선수를 요소요소에 배치하는 안목도 갖췄으며 선수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던커크(프랑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설기현이 뛰고 있는 안더레흐트(벨기에), 릴, 발랑시엔, 니스, 보베(이상 프랑스)를 거쳤으나 스타플레이어로 각광받지는 못했다.
세네갈 출신 여성과 결혼하며 남다른 '세네갈 애정'을 과시했던 메추 감독은 그러나 세네갈축구연맹과 당초 2003년까지 계약했음에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알 아인클럽에 둥지를 틀어 갈등설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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