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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라크전 반대'성탄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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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5일 전 세계에 보내는 성탄메시지에서 중동의 불길한 전운을 모든 사람들의 노력으로 소멸시키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아침 흐리고 이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순례자 수천명이 운집한 성 베드로 광장에 나와 세계와 모든 도시에 보낸다는 뜻의 라틴어인1우르비 에 오르비' 메시지를 낭독했다.

교황은 무개차에 타고 성 베드로 광장을 한 바퀴 돈 뒤 광장 중앙계단 차양 아래 의자에 앉아 "오늘 테러리즘의 비극적 현실은 불확실성과 공포를 낳고 있지만 불신과 의심, 낙담에 굴하지 말라는 절박한 호소도 드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 않았지만 모든 종교에서 평화 건설자의 긴급한 요구가 있는 곳으로 두 지역을 꼽았다. 교황은 "팔레스타인에서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폭력의 악순환을 영원히 종식하고 중동에서 모든 사람의 노력으로 불길한 갈등의 연기를 소멸시키자"고 촉구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이라크 전쟁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교황청 고위 관리들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반전 요구를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티칸 공식 일간지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이 날 '인간애는 전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청은 이라크 전쟁이 이슬람 세계에서 반 기독교 십자군을 발호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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