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잠수기협회(회장 권진용·53)가 24일 경북도지사로부터 연안 어자원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공로로 '2002 경북도해양수산 대상'을 받았다.
영덕군 잠수기협회는 연안 수심 15m이내 1종공동어장에서 잠수기선(소형선박)을 이용해 전복·해삼·성게·소라 등을 채취하는 선주들의 모임으로 회원은 모두 38명.
갈수록 연안 어자원이 고갈되는 것이 안타까워 지난 89년 '우리바다 우리가 가꾸자'며 당초 20명이 협회를 만들었다.
회원들은 무엇보다 연안어패류의 최대 천적인 불가사리 제거와 폐그물 수거에 집중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또 연안 바위들이 하얗게 변해가는 백화현상을 막기 위해 바위에 낀 흰 이끼를 닦아내는데도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권 회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백화현상은 갯바위에 각종 해조류 포자 서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연안의 암과 같은 존재"라며 "정부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낚시꾼들이 버리는 납추 역시 새로운 연안 오염의 주범"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영덕군잠수기협회원들은 지금의 어촌현실을 반영한 듯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고령이다. 때문에 회원들의 바람은 연안이 살아나 젊은 회원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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