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품질쌀 밥맛 최고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육성해 농가에 보급중인 '반찰쌀'이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브랜드 쌀 가운데 최고의 판매실적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안동 풍산.풍천농협이 자체 브랜드 쌀인 '반찰쌀'을 지난달부터 농수산 TV 홈쇼핑에 출시한 결과 최근까지 60t이 판매돼 같은 기간 출시된 전국 20여개의 브랜드 쌀 중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격도 80kg 1가마당 22만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미에 비해 7만원 가량 높고 구매자 대상 전화설문조사 결과 92%가 밥맛이 뛰어나 계속 구매하겠다고 응답해 품질의 우수성을 방증하고 있다는 것.

이같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쌀 성분중 밥 맛을 좌우하는 아밀로오스와 단백질 함량이 일반미에 비해 현저히 낮아 감칠맛 나는 찰기가 돌며 시각적으로도 윤기가 흘러 보이기 때문이다.

'반찰벼'의 종자는 '밀양 162'호로 지난 97년 육종됐지만 수확량이 적은 결점 때문에 일반농가에 보급되지 않았으나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특출한 밥 맛을 내는 장점을 인정,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종자를 가져와 자체 육성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이 종자를 이용, 풍천면과 풍산읍에 '반찰쌀' 시범 재배지를 조성해 품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올해 100ha규모로 브랜드화 단지를 확대, 생산량 전량을 농협이 계약 구매토록 해 고품질 쌀 전략 상품으로 내놓았다.

기술보급과 조상렬 지도사는 "쌀도 품질을 우선하는 추세를 따라 브랜드 쌀을 육성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토양개량과 유기농법을 접목해 더욱 좋은 품질을 내는 한편 포장디자인 개발에도 역점을 둬 최고 쌀의 명성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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