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고 빠져 나갈 곳은 없다'. 대구FC가 26일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새로운 프로축구단으로 인정받았다. 대구FC의 창단 승인은 당초 이사진인 기존의 10개구단 단장들이 재정문제로 인한 '질 저하'를 내세우며 난색을 표명,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이날 조해녕 대구시장이 이사회에 앞서 단장들을 만나 "대구시가 재정보증을 하겠다"고 약속, 쉽게 의결됐다
큰 걸림돌이 제거된 대구FC의 창단은 이제 대구시와 대구시민들의 과제가 됐다. 대구시는 재정보증을 약속한 만큼 대구FC의 창단과 흑자 운영을 위해 이전보다 더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급한 일은 창단자금 모금. 총 300억원을 목표로 한 대구축구단은 납입자본금(53억5천만원)과 1차 시민주 공모(73억5천만원)를 통해 127억원 가량의 주식을 청약받았다.나머지 시민주 183억원어치는 2차 시민주 공모(내년 1월13일~3월24일)에서 지역민들과 출향인사, 연고 대기업을 통해 청약할 계획이다.
문제는 대구시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대구FC에 무관심한 대다수 시민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 대구FC가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은 이제 시민 개개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고스란히 시민 전체의 몫으로 전가된다. 국내에서 유례없는 순수한 시민구단인 특성상 대구FC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축구단과 운명을 같이 하게 된 것이다.
이미 2만3천여명이 청약했고 또 수만명이 청약해야 할 시민주는 '비싸게 마신 술 값'이 될 수도 있고 '자녀 등 가족에 대한 큰 선물'이 될 수도 있다. 그 결과는 시민들이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느냐에 달려 있다.대구FC를 '나', '우리'의 것으로 여기고 이해득실없이 축구를 즐겨야 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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