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무역총액(수출입합계)은 북한의 128배, 국민총소득(GNI)은 북한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북한의 517배에 달하지만 철광석과 석탄은 북한이 남한보다 각각 22배, 6배씩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통계로 본 남북한의 모습'에 따르면 2001년 남한의 무역총액은 2천915억달러로 북한의 22억달러에 비해 128배 높게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무역총액은 남한이 전년에 비해 12.4% 감소한데 비해 15.2% 증가한 것이다.
또 국민총소득은 남한이 4천213억달러로 북한(157억달러)보다 27배나 높게 나왔고 1인당 국민총소득 역시 남한 8천900달러, 북한 706달러로 13배 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294만6천대로 북한(5천7백대)의 517배로 나타났고 조강생산량은 4천385만2천t으로 북한(106만2천톤)의 41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북한의 철광석 생산량은 420만8천t으로 남한(19만5천t)의 22배에 달했고 석탄은 2천310만t으로 남한(381만7천t)의 6배 수준이었다.
남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1천291만4천대로 북한(25만6천대)의 50배 수준이며 남한의 민간항공기 보유대수는 278대로 북한(20대)의 14배 수준이다.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최근의 남북관계 소강국면으로 인해 다소 줄어들어 지난 2000년보다 5.2% 감소한 4억295만7천달러에 그쳤으며 북한 방문건수도 698건으로 전년(804건)에 비해 13.2% 줄었다.
남북한의 총인구는 6천959만6천명으로 세계 16위 수준이며 남한은 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나타내는 성비가 101.4로 남자가 더 많은 반면, 북한은 성비가 96.4로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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